2025년 회고 블로그
1월
1월에는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진행한 것 말고는 특별히 한 게 없다. 자취방 짐 빼고 본가 들어와서 친구들 만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푹 쉬었다.
사프도 11~12월에 이미 기획안 + 와프 + 화면설계서 다 완성해놓고 디자인까지 들어간 상황이여서, 회의나 진행상황 파악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할 게 없었다. 우리 개발자들이 내가 특별히 관리 안 해도 알아서 척척 잘 해주었다.
그리고 1월에 가장 고민이였던 지점은 학교 다니는 것이었다. 알바 + 4전공 + P실무 + UMC 운영진 + 챌린저 + GDSC 운영진을 병행한 3학년 1학기는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학기 보내고 나니까 학교는 못다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휴학을 하기에는 어짜피 남은 3학기를 언젠간 다녀야 하기 때문에 회피밖에 안 되는 해결책이여서 다음학기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2월
그리고 대안책을 찾았다. ICT 인턴이나 현장실습을 진행하면 전공 학점을 부여해주기 때문에 학교를 안 가도 됐다.
그리고 합격했다. 최종 합격 발표 났을 때 이미 수강신청까지 다 해둔 상황이라 학교 다녀야지 체념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였다.

UMC 데모데이도 진행했다.
PM으로 두 번째 참여한 플젝인데 지금 보면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인다. 어디 보여주기 쪽팔릴 정도
그래도 UMC 1년 활동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데모데이 끝나자마자 GDSC 해커톤 스텝 하러 갔었다. 1년 전에 체력이 좋았나 보다. 30시간 무수면 스케줄이였다.
3월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진짜 너무 떨리고 정신 나가는 줄 알았던, 거의 수능볼때 만큼 긴장했던 기억이다.

회사 사정상 인턴인 나를 챙겨줄 수 없는 분위기였다. 3월 한달간은 낙동강 오리알마냥 있었던 듯 하다. 그나마 QA 진행해본 기억이 난다.
인턴이 나 포함 8분 들어왔었는데, 나머지 7분은 연구소에서 일하시고 나만 경본에서 일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는 인사 한 번 나눈게 다였다. 나 혼자라서 더 적응하기 어려웠었던 것 같다.

그리고 SOPT도 합격했다.
[동아리] 36기 AT SOPT 기획 파트 지원 및 합격 후기
서류랑 면접이 인턴 준비보다 빡셌다. 대학교 졸업 전에 꼭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동아리였기 때문에 열심히 서류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4월
4월은 여러 잡다한 업무도 하고, 기획적인 업무도 조금은 해 볼수 있는 달이었다.
그리고 SOPT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 주 세미나 + 과제를 진행했었는데 회사랑 병행하려니 힘들었다. 아무리 회사 업무가 안 바빴어도 퇴근하고 카페가서 공부하고 과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랑 다낭도 다녀왔다.
회사와 동아리로 찌든 생활에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5월
5월엔 갑자기 개발팀으로 부서이동을 하면서 경본 -> 연구소로 사무실 이동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엥? 스러웠지만 다시 돌아보니 얼마나 좋고 감사한 기회였던지.
이때부터 프로덕트 매니징과 기획을 해볼 수 있게 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까 업무 하는게 재밌었다.
회사도 슬슬 적응좀 되어서 5월부턴 술도 많이 마시고 잘 놀았던 듯 하다.

SOPT 해커톤 참여해서 상도 받았다.
개발자로만 해커톤 참여해봤었는데 PM으로 참여하니까 정말 좋았다. 한 2~3시쯤 다 끝내고 슬슬 발표장표 만들다 쉬고 발표하니까 끝, 뭔가 막바지까지 이거 완성해야지 하는 압박이 없으니까 맘이 편했다.
6월

기획도 하고 QA도 하고 전시회도 가봤다. 그리고 이 때 i18n 자동화 작업 + 정책 수립 + 여러 가이드 만들기 등등 진행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인턴 하면서 여러모로 많이 시도해볼 수 있었던 기회를 주셨던 거 같다.
7월

솝트 앱잼 시작과 함께한 합숙
앱잼 기간 동안에는 재정신이였던 적이 없었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었는데 이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준 언니들한테 너무너무 고맙다.

부산 출장도 갔다.
출장은 처음 가보는데 여행이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당연한가?

드디어 앱잼이 끝났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앱잼 끝나자마자 일본여행을 갔다. 앱잼 기간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여행가서 힐링했던 기억이 난다. 더웠던 거 뺴면?
8월
감사하게도 9월부터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Project Manager로 직무 전환도 같이 하게 되었다.
8월 말까지는 기존에 개발팀에서 진행하던 업무들을 마무리하면서 자료들 정리하고, 새로 입사한 PO, PM분께 인수인계 하는 것을 위주로 진행했다.

가족여행도 다녀왔다. 이렇게 보니 참 여행을 잘 다녔구나
9월

취업 못 했으면 또 학교 갔어야 했는데, 다행히 취업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리 학교는 취업계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졸업 전에 이미 취업한 경우엔 시험만 보러 가거나 대체과제만 제출하면 된다.

부서/직무 전환하고 나서는 외근과 야근의 연속이였다.

9월 근무시간을 보며 워라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10월

10월에는 진짜 사무실에 있는 시간보다 외근나간 시간이 더 많았던 거 같은데,
특히 매 주 주말마다 외근 나가면서 내 체력에 한계를 느꼈다.

가장 고생했던 날

그리고 10월 초~중순 쯤 퇴사 결정을 했다.
특정한 사유라기보단 정말 여러가지 사유가 겹쳤다. 가장 큰 이유는 온갖 곳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다니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리고 금요일 퇴사였는데 퇴사 당일까지 외근을 나갔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그만큼 첫 회사에서 배우고 간 게 많다. 정말 쉽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래도 인턴/신입에게 이렇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회사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도 정말 크다.
아무것도 없을 때 다른 분들이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찾아 업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게 가장 큰 배움 아니였을까? 이렇게 일했던 경험 덕분에 참 단시간에 혼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다.
11월

그리고 퇴사하게 될 경우 퇴사일로부터 출석 인정을 안 해주기 때문에 바로 학교로 돌아가야 해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학교를 하루 가보니 또 다니기 싫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1달 쉬고 12월에 쉬엄쉬엄 준비하려 했으나 바로 취준에 들어갔다.
무슨 자신감인진 모르겠지만 수업 자휴하고 포폴 고치면서 서류지원했다.
운 좋게도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서합 발표 나고 며칠 뒤에 폰스크리닝 + 면접 인터뷰를 하루만에 보게 되었다.

바로 해외여행 일정이 있어서 일부러 면접을 급하게 보게 됐는데, 결과를 안 보고 한국뜨면 마음이 불편할 거 같아서 공항에서 혹시 결과 알 수 있냐고 메일을 보냈다.
다행히 합격해서 맘편하게 여행하고 왔다!

2주만에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12월

원래 입사 전에 하기로 했었는데, 급하게 입사 일자를 잡게 됐어서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렌즈삽입술을 했다.
렌삽 만족도 10000% 진짜 하루라도 빨리 할걸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 입사 2달차 후기
B2C 도메인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서 사용자 의견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그리고 직무 자체가 Product Operations다 보니 기존에 하던 일과는 좀 결이 달라서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적응하고 나니 업무하는것도 재밌고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직무도 해볼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또 사업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Product 적인 방면에서도 많이 업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그치만 일을 하면 할수록 다시 PM(Project Manager X, Product Manager O)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뭔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흥미있어 하는 건 Product 부문이 아닐까. 이 부분은 앞으로 좀 더 깊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2025 회고 끝!